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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이 뭐지?' 투자의 진수 보여준 다저스, 오타니 투자 본전 넘기고 WS 우승까지...2년 연속 공격적 투자 팀 WS서 우승

2024-10-31 20:27

2024 MLB 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는 다저스 선수단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2024 MLB 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는 다저스 선수단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이제 '머니볼'은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부자 구단이 우승한다는 공식이 정형화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승했다. 텍사스는 2022년 시즌을 앞두고 코리 시거. 마커스 세미엔, 존 그레이 영입에 5억5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리고 1년 후 텍사스는 월드시리즈서 우승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에게 12억 달러 이상 투자했다.

그 결과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4승 1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는 올시즌 다저스타디움 구장 광고 수입으로 7천 만 달러 이상을 챙겼다. 오타니의 사실상의 연봉 7천 만 달러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여기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했다. 투자의 진수를 보여준 셈이다.

반면, 투자에 인색했던 팀들은 대부분 몰락했다. '머니볼'의 주인공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69승에 그쳤고, 마이애미 말린스는 62승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21패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적은 예산으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던 탬파베이 레이스도 한계에 달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처럼 메이저리그는 바야흐로 '머니볼' 팀들이 설 땅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투자를 많이 하는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다저스는 올 오프시즌에도 막대한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한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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