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정윤성(704위·안성시청)을 2-0(7-5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정현은 16강에서 리 투(184위·호주)를 상대한다.
정현은 지난해 6월 윔블던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이겼고, 이후 1년 넘게 부상 공백기를 가졌으며 올해 9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퓨처스 대회로 복귀했다.
총상금 2만5천달러 규모의 일본 퓨처스 대회에서 두 차례 이겨 8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이번에는 퓨처스보다 한 등급 높은 챌린저 무대 승리를 챙기며 재기 청신호를 밝혔다.
그는 지난주 대만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에서는 1회전 탈락했다.
정현은 2018년 1월 호주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킨 끝에 4강까지 올라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냈고, 단식 세계 랭킹도 19위를 찍어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다만 부상 때문에 2019년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부상 때문에 단식에는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다.
이날 정현은 1세트 게임 스코어 1-4로 끌려가다 이를 뒤집고 경기 주도권을 되찾아 2-0 승리를 따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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