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했으나 37경기 만에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박효준과 최지만은 마이너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빅리그 재입성에 실패했다.
고우석은 메이저 계약을 했으나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에서 던졌다. 성적도 좋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종반 어깨를 다쳐 시즌아웃됐다. 수술로 FA 대박의 꿈이 사라졌다.
이들의 내년 시즌 기상도도 그리 밝지 않다.
이정후는 부상을 털고 다시 시작하겠지만, 항상 부상 위험을 안고 뛰는 타입이어서 성적보다는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 할 판이다. 빅리그 2년 차에도 성적을 내지 못하면 혹독한 비판에 시달릴 수 있다.
박효준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고 여권을 반납하라는 명령을 받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1심에서 패소한 그는 2심 소송대리인을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문제 때문에 내년 선수 생활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최지만은 6월 1일 이후 직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내년 시즌 마이너리그 계약 후 다시 빅리그 딘입을 노릴 것으로 보이지만, 본인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 말린스에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함이다. 따라서, 내년 어느 시점에 빅리그 콜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빅리그 데뷔는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김하성의 몸값은 1억 달러에서 1년 1천만 달러로 급전직하했다. 내년 7월에야 복귀할 것으로 보여 FA 계약이 불투명해졌다.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 상호 옵션 행사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월드시리즈가 끝난 직후 FA 선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포스팅으로 빅리그 도전을 하겠지만, 이정후와 같은 대박 계약을 따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몇 개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얼마를 제시할지 알 수 없다. 김하성의 4년 2800만 달러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