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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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탱천' 삼성, 최형우 "4차전서 끝내겠다" 발언에 '폭발'했나?...4차전서도 KIA 네일 상대 대포쇼 펼칠까

2024-10-26 07:51

최형우
최형우


말 한 마디로 상대를 분기탱천하게 만드는 경우는 허다하다.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는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망언 논란’에 휩싸였다. WBC 대회 전 이치로는 "앞으로 일본과 경기하는 나라들이 30년은 이길 수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확실하게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한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도가 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한국 선수들은 분노했고,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후에 이치로의 발언이 와전된 것으로 판명되긴 했지만 그의 말은 경기를 앞둔 상대 팀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친정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를 벌이고 있는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2차전이 끝난 후 '4차전에서 끌내겠다"고 호언장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자신감의 표현이다. 그러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그의 그 말 한 마디로 잠자고 있던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가 폭발한 듯했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3차전에서 4개의 홈런포로 KIA를 4-2로 격파하고 2연패 끝에 반격의 1승을 거뒀다.

최형우는 과거에도 삼성과 관련한 발언으로 수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최형우는 삼성 팬들에게 최형우는 애증의 선수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1시즌부터 한국시리즈 4연패-정규리그 5연패를 차지했던 삼성 왕조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FA 자격을 얻자 KIA와 4년 100억 원에 계약하며 삼성을 떠났다. 또 2020년 2번째 FA 때는 3년 총액 47억원에 재계약했다.

최형우는 KBO 최다 타점, 최다 2루타 등 숱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3차전 삼성의 승리로 최형우의 '장담'은 일단 허사가 됐다.

26일 4차전에서 KIA는 네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삼성이 그를 상대로 어떤 타격을 보일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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