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팬들은 세대교체의 밑그림을 그려가는 홍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젊은피'를 선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11월 4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5~6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선발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 11월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아르디야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5차전을 치른다.
이어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팔레스타인과 11월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B조 6차전 경기를 통해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하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의 반환점을 돈다.
한국은 월드컵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에서 3승1무(승점 10)의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요르단(승점 7)을 승점 3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차전 상대인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기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홍명보호는 오만(3-1승), 요르단(2-0승), 이라크(3-2승)를 차례로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홍명보호는 이번 11월 중동 2연전에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티켓 확보의 밑거름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홍명보호는 3차 예선 조별리그 3~4차전부터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바로 세대교체다.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진 요르단과 3차전에서 오현규(헹크)와 배준호(스토크시티)의 활약이 돋보였고, 이라크와 4차전에서는 황희찬(울버햄프턴)마저 부상으로 교체된 상황에서 오현규와 오세훈(마치다)의 득점포가 이어지며 승전고를 울렸다.
대표팀 공격의 최전방을 책임져왔던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오현규, 배준호, 오세훈으로 이어지는 '젊은 피' 공격 라인이 빛을 발하며 세대교체의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젊은피'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홍 감독은 지난주 중반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코리언 리거'를 점검하기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홍 감독은 지난 20일 스위스 무대에서 뛰는 '22세 스트라이커' 이영준(그라스호퍼)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고,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최근 코르파칸으로 이적해 활약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 체크에 나섰다.
193㎝ 장신인 이영준은 U-23 대표팀의 주포로 활약하다가 지난 7월 그라스호퍼로 이적한 뒤 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이번 시즌 정규리그 6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지난 주말 경기에서는 슈팅 1개에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고, 팀도 1-2로 패해 홍 감독 앞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쉬운 대목이다.
27살의 원두재는 A매치를 7경기 소화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으로 지난해 6월 페루 평가전 이후 대표팀에 뽑히지 않고 있다.
홍명보호에서는 박용우(알아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두재는 백업 자원으로 선택받을 공산이 크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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