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82-75로 꺾었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부산 KCC, 정관장을 연파한 LG는 3연승으로 선두를 달렸다.
반면 정관장은 20일 시즌 첫 경기에서 서울 SK에 진 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1쿼터 19-26으로 밀리고 2쿼터에도 끌려다니던 LG가 전반 막바지 분위기를 바꿨다.
양준석의 골 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과 대릴 먼로의 뱅크슛으로 2분 6초 전 38-38 균형을 맞춘 LG는 52.8초를 남기고는 허일영의 3점 슛이 꽂히며 43-4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정관장이 이종현의 외곽포로 응수했으나 LG는 2쿼터 종료 4초 전 먼로의 골밑슛에 힘입어 45-43으로 다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양 팀이 59-59로 맞섰을 정도로 치열한 양상이 이어지던 경기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4쿼터 초반 정관장에 61-59 리드를 안기는 캐디 라렌의 강력한 덩크슛 이후 림이 내려앉은 것이 확인되며 61-61 동점 상황에서 정비를 위해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상태 점검과 골대 교체로 15분가량이 흐른 뒤 재개되자마자 LG가 정인덕의 3점 슛을 포함해 5연속 득점으로 66-61을 만들어 주도권을 잡았고, 유기상과 양준석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며 3분 51초를 남기고는 76-64로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양준석이 22점 9어시스트, 아셈 마레이가 14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동반 활약했고, 허일영이 3점 슛 3개 등 13점, 정인덕이 10점 6리바운드, 유기상이 10점을 보탰다.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정관장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엔 LG 유니폼을 입은 먼로는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관장에선 하비 고메즈가 17점, 박지훈이 15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고, 2019∼2021년 LG에서 활약하며 2019-2020시즌 리그 득점 1위(21.4점)에 올랐던 라렌은 이날 13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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