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은 10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B 34라운드 경기에서 전북현대를 2-0으로 꺾고 스플릿라운드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특히 전북 출신 김준범의 멀티골 활약은 압권이었고 위기 때 마다 나온 골키퍼 이창근의 슈퍼세이브는 백미였다.
반면 후반전 마사의 페널티킥 실축은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김준홍(GK)-김태현-홍정호-박진섭-안현범-전병관-보아텡-한국영-안드리고-이영재-송민규가 선발로 나섰다.
대전은 이창근(GK)-오재석-이정택-김현우-김문환-최건주-밥신-이순민-윤도영-마사-김준범이 선발로 나섰는데 오재석과 이정택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것이 눈에띄었다.
전반전은 전북의 페이스였다.
경기 초반 전병관의 슈팅 2개가 빗나갔고 송민규의 헤딩슛도 골대를 벗어났다.
그러나 대전은 전반 25분 프리킥 찬스에서 김준범의 슈팅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전반 29분에는 최건주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드디어 전반 41분 오재석의 크로스를 윤도영이 헤딩으로 틀었고 반대편에서 김준범이 발리슛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문선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후반 1분에 문선민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대전도 김현욱과 김인균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고 후반 15분에 상대 수비수 박진섭의 핸드볼 파울이 VAR을 통해 잡히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마사가 골문 오른쪽을 노리며 슈팅을 날렸으나 김준홍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전북은 김진규, 전진우, 박재용을 투입하며 동점골과 역전골을 노렸으나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더욱이 추가 시간 1분 코너킥 찬스에서 전진우가 헤딩슛으로 득점을 했으나 골키퍼 차징으로 인정되어 득점이 무산되었다.
이에 맞서 대전도 안톤과 임덕근을 투입하며 지키기로 응수했고 오히려 추가 시간 3분에 공격에 가담한 안톤이 상대진영 왼쪽에서 김준범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김준범이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차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날 승리로 대전은 승점 38점으로 승점 37점을 기록한 전북을 밀어내고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