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 아닌 야구에서, 그것도 한 해를 정리하는 최대 잔치인 포스트시즌에서 '1-0' 경기가 두 번 연속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KBO 사무국이 전했다.
LG 트윈스는 17일 PO 3차전에서 임찬규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특급 계투로 PO 1∼2차전에서 무려 20점을 뽑은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꽁꽁 묶어 1-0으로 이겼다.
비로 하루 미뤄져 19일 열린 PO 4차전에서는 삼성이 8회에 터진 강민호의 좌중월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이겨 LG에 고스란히 빚을 갚고 한국시리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4차전에서 양 팀은 나란히 안타 3개씩만 쳤다.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의 구위는 물론 열흘 만에 등판해 6이닝을 8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던진 LG 선발 디트릭 엔스의 공도 난공불락이었다.
0의 행진이 종반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큰 것 한 방이 승패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고, 강민호가 LG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을 두들겨 회심의 일격을 가하면서 승리의 여신이 삼성 쪽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레예스에 이어 임창민(8회), 김재윤(9회) 3명의 투수로 힘 빠진 LG 타선을 무력화하고 광주행 버스에 올라탔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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