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8(금)

야구

'구자욱=양의지' LG, 라팍과 다른 잠실서 반전 기회 잡나?...삼성, '차 포 마 상' 다 빠져

2024-10-17 07:27

쓰러진 구자욱
쓰러진 구자욱
두산 베어스가 와일드카드 결정 시리즈서 kt 위즈에 먝없이 패한 요인 중 하나는 양의지의 갑작스런 결장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타선은 물흐르듯 해야 하는데, 양의지의 공백은 두산에게 큰 타격이었다. 한 사람 빠졌다고 경기 성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두산 타선 상황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를 백업할 마땅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포수라는 중요한 자리 공백도 큰 몫을 차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금 투타 모두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 2차전에서 나타난 공수 전력은 가히 역대급이었다.

하지만 삼성에도 허점은 보인다. 불펜은 여전히 다소 불안하다. 최지광과 백정현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타선이 화력을 뿜으며 이를 상쇄하고 있다. 2차전까지는 그랬다. 그 같은 흐름이 잠실 경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삼성으로서는 코너 시볼드의 결장이 아쉽다. 확실한 선발 투수 3명을 보유한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3차전에 황동재를 선발로 내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구자욱의 결장은 결정타가 될 수도 있다. 양의지와 같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그 말고도 다른 타자들이 제몫을 해주고 있어 다행이긴 하다. 대체 불가이긴 하지만 삼성에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자원이 많다.

그렇다 해도 구자욱의 결장은 삼성 타선에 구멍이 났다는 의미다.

어찌 보면 삼성은 '차 포 마 상'이 다 빠진 상태다. 이를 LG 트윈스가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잠실구장은 라이온즈파크와는 구조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LG가 특유의 기동력으로 삼성 내야진을 흔든다면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