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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오타니, 우상이었던 다르빗슈 공 제대로 칠 수 있었겠어?'...세베리노 "오타니 상대한 다르빗슈 투구 내용 참고할 것!"

2024-10-16 11:15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철저하게 당한 것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오타니는 NLDS 2차전과 5차전에서 다르빗슈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오타니를 굴복시킨 비결에 대해 "구종뿐만 아니라 그의 반응을 보면서 셋포지션에서 가능한 시간을 최대한 끈 후 투구하거나 다리 올리는 시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다르빗슈에 당한 이유에 대해 "과거 이미지의 갭, 그 어긋남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치지 못했던 투수는 다르비슈, 터너 스콧, 마네아뿐이다. 모두 터프한 투수들이다. 스콧과 마네아는 좌타자에게 매우 어려운 투수다"라며 "다르비슈는 오타니의 어린 시절의 우상이었다. 그것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부연했다. 오타니가 우상이었던 다르빗슈에 대한 감정 때문에 제대로 치지 못했을 것이라는 뉘앙스다.

로버츠 감독은 "하지만 그는 내일 세베리노를 상대로 잘할 것이다"라며 타순 변경 가능성을 일축했다.

메츠의 세베리노 역시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를 잡는 대책으로 오타니를 상대했던 다르빗슈 투구 내용을 참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세베리노는 "다르빗슈가 어떤 투구를 했는지, 어떤 공격 방법을 했는지를 참고로 할 것이다. 물론 그에게는 10종류 정도의 구종이 있어 어렵지만 뭔가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늘 하던대로 할 것이다. 세베리노와는 별로 붙어보지 않았지만 첫 타석에서의 인상을 제대로 받아들여 다음 타석, 다음 타석에 살리고 싶다"고 했다. 첫 타석부터 적극적인 타격을 하겠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 당시 양키스 소속이었던 세베리노와 대결한 적이 있다. 통산 6타수 3안타(홈런 1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상대하지 않았다.

오타니와 세베리노의 대결은 17일 벌어진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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