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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다르빗슈!' 오타니 최대 약점 밝혀...로버츠 감독 "오타니, 타석서 여유 없어 보여", 포스트시즌 타율 0.222, 홈런 1개

2024-10-15 12:18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주춤하고 있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NLCS 2차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서 볼넷 2개만 얻었을 뿐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포스트시즌 7경기 중 3경기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타율이 0.222(27타수 6안타)에 불과하다. 홈런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NLDS 1차전에서 친 스리런포 이후 터지지 않고 있다. 정규리그 막판 뜨거웠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오타니는 특히 같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철저하게 당했다. 다르빗슈는 오타니를 잡은 비결까지 공개했다. 변화구를 존 바깓쪽으로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는 전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에 메츠 투수들이 다르빗유의 말대로 오타니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오타니가 마네아를 상대로 여유가 없어 보였다. 속구는 밖으로 던지고 있었고, 공을 쇼헤이로부터 멀리 하려고 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오타니는 안쪽 공에 매우 강하기 때문에, 그들은 그렇게 공격한다. 그래서 거기에는 던지지 않으려 한다. 변화구라면 밖에 던질 것이다"라고 상대 배터리의 작전을 읽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르빗슈는 지난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NLDS 2차전서 오타니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오타니를 굴복시킨 비결에 대해 "구종뿐만 아니라 그의 반응을 보면서 셋포지션에서 가능한 시간을 최대한 끈 후 투구하거나 다리 올리는 시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1회 첫 만남에서 다르빗슈는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카운트 1-2로 몰아넣은 후 외곽으로 낮게 가라앉는 스위퍼로 삼진을 잡았다.

3회 1사 주자 없이 오타니와 2번째 대결에서는 철저히 변화구를 사용해 1루수 땅볼로 잡았다.

전날 파드리스 투수진은 높은 빠른 공을 던졌다가 얻어맞았다. 다르빗슈는 첫 타석을 포함해 공 9개 중 패스트볼은 단 1개만 구사했다.

6회에 선두로 나온 오타니와 이날 3번째대결을 펼친 다르빗슈는 이번에도 변화구로 오타니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결론적으로, 오타니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은 다음, 변화구로 승부를 건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다르빗슈는 오타니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도 변화구를 적절히 구사하며 범퇴시켰다.

마네아 역시 다르빗슈처럼 오타니를 변화구로 봉쇄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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