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이 작전은 대성공적이었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쉴새없이 바뀌는 투수들의 공을 제대로 치지 못했다. 다저스는 기사회생했고, 마지막 5차전에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투입해 승리했다.
뉴욕 메츠와의 1차전을 잭 플래허티의 호투로 승리한 로버츠 감독은 15일의 2차전에서 또 한 번의 '매직쇼'를 펼치려고 했다. 불펜 투수들을 1회부터 투입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실패했다. 랜던 낵이 2이닝 5실점을 하고 말았다.
투수 로테이션상 이날 워커 뷸러가 등판해야 하는 날이었다. 그러나 로버츠 강독은 뷸러에게 좀 더 휴식을 주기 위해 불펜 투수들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2차전도 이기면 금상첨화이고, 져도 그리 큰 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다. 뉴욕에서 열리는 3, 4, 5차전에 워커, 야마모토, 플래허티를 차례로 등판시키겠다는 계산이다.
그렇게 해서 4승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투수 운용은 다소 복잡해진다.
다저스는 3, 4차전 선발 투수는 확정했다. 워커와 야마모토다. 5차전은 미지수다. 플래허티가 나올 차례이지만 상황에 따라 또 불펜 투수들을 기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확실한 선발 투수 자원이 3명밖에 없기 때문일 수 있다. 지금 다저스는 3명으로 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때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한편, 다저스는 15일 2차전에서 메츠에 3-7로 완패했다.
다저스는 메츠 3루수 마크 비엔토스에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 초반에 무너졌다.
오타니 쇼헤이는 2개의 볼넷만 얻었을 뿐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