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11일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8월 19일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견제를 피해 1루에 슬라이딩하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한 지 53일 만에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김하성의 복귀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보통 수술이 끝나면 대략적인 복귀 일정이 알려지는데, 김하성의 경우 또 침묵이다. FA 시장에 나가기 때문에 조만간 복귀 일정이 나오기는 하겠지만, 김하성의 경우는 다소 이례적이다. 이정후의 경우 수술 직후 재활에 6개월이 걸린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에 MLBTR은 12일 "파드리스는 김하성의 복귀 일정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다음 시즌에 그가 얼마 만큼 결장하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MLBTR은 "이번 수술은 8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을 거부하고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예정인 김하성에게 잔인한 시기에 이루어졌다"며 "수비에 충실한 김하성은 건강하다면 연간 1,5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으로 4~5년 계약을 주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의 시장 가치는 파악하기가 훨씬 더 어렵게 됐다"고 했다.
이어 "김하성은 올 여름 중반까지만 해도 퀄리파잉 오퍼(QO)를 받고 거절할 것이 확실했다"며 "파드리스가 2025년 시즌 초에 그가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한, 그들은 아마도 QO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MLBTR은 "이번 수술로 김하성이 단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1년 계약일 수도 있고 첫 시즌 이후 옵트아웃할 수 있는 2년 계약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내보내면 유격수를 외부에서 영입할지, 아니면 현 선수 중 한 명을 다시 유격수로 옮길지 결정해야 한다"라며 "파드리스는 내야 오른쪽에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루이스 아라에즈를 두고 보가츠를 유격수로 활용했다. 또한 잭슨 메릴에게 유격수를 맡길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21세의 이 선수는 중견수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자신의 역할을 다시 바꾸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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