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목)

야구

'뉴욕! 뉴욕! 뉴욕!' 꿈의 서브웨이 월드시리즈 24년 만에 다시 열리나? 양키스와 메츠, 나란히 양대 리그 챔피언시리즈 진출

2024-10-11 16:11

애런 저지
애런 저지
뉴욕 야구 팬들은 '서브웨이 시리즈'라는 말만 들으면 신이 난다.

1889년 뉴욕을 연고지로 두었던 뉴욕 자이언츠와 브루클린 다저스간의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는 '트롤리 시리즈'로 불렸다. 당시에는 트롤리가 다녔기 때문이다.

1921년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간의 월드시리즈가 성사되면서 '서브웨이 시리즈'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뉴욕에 지하철이 개통된 것은 1904년이었다.

이듬해 두 팀은 또 서브웨이 시리즈를 벌였고 그 다음 해인 1923년에도 양 팀이 격돌했다.

1956년, 브루클린 다저스와 뉴욕 자이언츠가 뉴욕 연고지 마지막 서브웨이 월드시리즈를 벌였다.

44년 후인 2000년 뉴욕 양키스는 뉴욕 메츠와 서브웨이 월드시리즈를 벌여 우승했다.

그로부터 24년 후인 올해 양키스와 메츠가 다시 서브웨이 월드시리즈를 할지도 모르게 됐다. 양키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를 3승 1패로 일축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시리즈(ALCS5에 올랐다. 메츠는 10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NLCS)에 선착했다.

두 팀은 이제 4승씩만 더 올리면 대망의 서브웨이 월드시리즈를 펼칠 수 있게 된다.

가능성은 크다. 양키스와 ALCS에서 맞붙을 팀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클리블랜드가디언스 승자다. 양키스가 승리할 확률이 높다.

메츠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규시즌 161경기 만에 와일드카드 티켓을 거머쥐며 천신만고 끝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후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부지구 우승 팀인 밀워키 브루어스를 격파한 뒤 동부지구 우승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마저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LA 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메츠의 기세에 제동을 걸 수 있는 팀은 지금 아무도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