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가스공사는 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8-73으로 물리쳤다.
2승을 거둔 한국가스공사는 조 1위를 차지해 4강에 올랐다.
3쿼터까지 64-62로 근소하게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점수 차를 벌리며 15점 차 낙승을 거뒀다.
샘조세프 벨란겔과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이적해온 정성우의 연속 득점으로 68-62를 만든 한국가스공사는 삼성이 마커스 데릭슨의 자유투 1개로 추격해오자 김낙현이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4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9점 차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는 이어진 공격에서 앤드류 니콜슨도 3점포를 터뜨려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75-65, 10점 차까지 간격을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 벨란겔, 김낙현이 연속 3점슛을 몰아쳐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86-66으로 20점 차까지 앞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벌였다.
벨란겔이 23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니콜슨, 이대헌(이상 17점), 김낙현(16점) 등이 고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삼성에서는 이원석이 15점으로 분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효범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삼성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43-26으로 압도했다. 하지만 실책을 28개나 쏟아내, 범실을 9개로 막은 한국가스공사에 비해 엉성한 모습을 노출하며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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