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9(수)

야구

'아이러니가 아니라 악몽!' 투수왕국 다저스에 선발감이 없다?...3차전 뷸러마저 무너지면 '끝'

2024-10-07 16:49

워커 뷸러
워커 뷸러
LA 다저스는 전통적으로 투수를 중요시하는 구단이다. 그래서 팜시스템에 유망 투수들이 넘친다.

빅리그의 경우, 아무리 비싸더라도 필요한 투수는 트레이드 또는 FA 계약을 통해 반드시 영입한다. 특히 선발 투수는 더욱 그렇다.

현재 다저스에는 선발 투수들로 넘친다. 교통정리를 해야 할 정도다. 하지만, 아이런하게도 정작 가용 투수는 그리 많지 않다. 많은 자윈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이번 NLDS 선발 투수진을 4명으로 구성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잭 플래허티, 워커 뷸러, 랜든 낵이 그들이다. 모두 좋은 투수이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

당초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클레이튼 커쇼, 야마모토, 플래허티, 뷸러, 개빈 스톤 등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글래스나우와 커쇼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스톤의 시즌도 끝났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NLDS 1차전에서 야마모토를 내세웠으나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다행히 타선이 폭발해 승리했치만 찜찜했다.

7일(한국시간) 등판한 플래허티도 5.1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이날은 타선이 침묵, 2-10으로 대패했다. 제1, 2선발이 차례로 무너졌다.

3차전에는 뷸러가 나선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내심 뷸러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3차전만 이기면 4차전은 낵과 불펜진을 활용할 계획이다. 설사 4차전을 내준다 해도 5차전에서 야마모토 등을 총동원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그래서 야마모토를 1차전에 투입했다.

문제는 뷸러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냐는 것이다. 뷸러는 올 정규시즌 샌디에이고전에 두 차례 등판,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잘하지도, 그렇다고 크게 나쁘지도 않았다.

문제는 타선이다. 상대 투수는 마이클 킹이다. 다저스전에 4차례 등판, 3.10의 평균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킹은 직전 경기(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7이닝 무실점했다.

다저스로서는 투수가 아닌 타자들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어졌다. 이는 투수왕국 다저스에게 '악몽'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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