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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도 클럽 나름인가?' 아쿠냐는 40-70으로 1위, 오타니는 50-50으로 2위, 왜?...58홈런 저지가 올해의 선수 선정

2024-10-05 20:09

애런 저지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물먹었다.

미국 저명 잡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는 가올해의 선수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선정했다.

AP통신은 5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직 감독 및 임원, 선수, 미디어 관계자 등 24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저지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저지는 오타니를 근소한 차로 물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했다.
오타니 역시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로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 타점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MLB 통산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작성했으나 아쉽게 저지에 밀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3년 연속 2위에 그쳤다. 2021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오타니는 이후 2022, 2023, 2024년 모두 2위에 머물렀다. 2022년에는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역사를 쓴 저지에게 밀렸고, 지난해는 41홈런-73도루를 기록하며 MLB 최초의 40-70을 달성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밀렸다.

아쿠냐 주니어가 40-70 작성으로 1위가 됐다면, 오타니도 50-50으로 1위를 차지해야 하는 게 마땅하다. 둘 다 전인미답의 대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표자들은 저지의 58홈런과 140타점이 오타니의 50-50을 능가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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