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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세치 혀에 달렸다!' ...김하성, 추신수처럼 FA 앞두고 에이전트 전격 교체...보라스, 김하성에게도 1억 달러대 계약 선물할까?

2024-10-04 16:38

스캇 보라스
스캇 보라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했던 시절의 에이전트는 O사였다. 추신수는 자신의 첫 번째 FA를 앞두고 고민 끝에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당시 O사는 추신수에게 클리블랜드 구단과 5년 5천만 달러 이하의 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스캇 보라스는 추신수에 7년 1억 3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선사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는 선수 뒤에 어떤 에이전트가 있느냐에 따라 구단에서 선수를 보는 평가에 차이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TR은 이정후의 총액 규모를 5천만 달러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6년 1억1300만 달러의 잭팟 계약을 이끌어냈다.

박찬호와 류현진 역시 보라스와 손잡았기에 예상보다 많은 돈을 챙길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첫 FA가 되는 김하성도 결단을 내렸다. 에이전트를 보라스로 바꾼 것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의 케빈 에이시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김하성이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손잡았다"고 전했다.

김하성도 보라스를 등에 업고 FA 대박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셈이다
보라스 역시 그럴 자신이 있기에 김하성과 손을 잡았을 것이다.

다만, 김하성은 어깨 수술이 협상에서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는 있다. 하지만 보라스는 김하성의 장점들을 강하게 어필하며 구단을 설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매년 옵트아웃을 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보라스는 블레이크 스넬,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조던 몽고메리 모두 다년 및 매년 옵트아웃 계약을 귄고했다. 성적을 올려 다시 FA 시장에 나오는 전략이다. 스넬은 FA 시장에 나오기로 결정했다. 채프먼은 FA 시장에 나오기 전에 소속 팀과 다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벨린저는 저울질하고 있고, 성적이 부진한 몽고메리는 옵트아웃을 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이제 김하성의 대박 계약 여부는 보라스의 '혀'에 달려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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