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는 지난달 초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막을 내린 뒤 지난달 15일까지 열린 프로코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가을 시리즈가 진행 중이다.
프로코어 챔피언십부터 11월 RSM 클래식까지 8개 대회가 열리는 가을 시리즈에선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를 위해 경쟁이 이어진다.
가을 시리즈까지 치른 뒤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2025시즌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
다음 시즌 출전권과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까지 모두 확보한 페덱스컵 '톱50'은 이미 가려진 가운데 가을 시리즈 종료 기준 페덱스컵 51∼60위 선수에겐 2025시즌 초반 두 차례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이 주어져 이 경쟁 또한 이어진다.
이번 대회엔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과 김성현이 출격한다.
이경훈은 현재 페덱스컵 순위가 104위, 김성현은 115위다.
이들은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선 모두 컷 탈락한 터라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꾀해야 하는 처지다.
김성현은 PGA 투어 카드를 처음으로 획득한 뒤 치른 두 번째 대회였던 2022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로 선전한 바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무려 5명이 진출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라 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루크 리스트(미국)는 2연패에 도전한다.
리스트는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에선 7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을 시리즈엔 페덱스컵 50위 이내 선수들도 나올 수 있는데, 이번 대회엔 43위 슈테판 예거(독일)와 49위 닉 던랩(미국), 50위 에릭 콜(미국)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홈페이지가 선정한 대회 '파워 랭킹'에선 던랩이 1위로 꼽혔다.
던랩은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3년 만에 PGA 투어 대회 아마추어 우승 기록을 세우며 프로로 전향했고, 이후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페덱스컵 '톱50'까지 이뤄냈다.
이밖에 눈에 띄는 출전자로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있다.
PGA 투어 통산 6승을 보유한 스타지만,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은 110위에 머물러 있는 파울러는 7월 디오픈(71위) 이후 2개월여 만에 투어 대회에 복귀한다. 그 사이 그는 8월 둘째 딸을 얻었다.
직전 프로코어 챔피언십 우승자 패턴 키자이어(미국)도 나서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정조준한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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