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어빙이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거부하면서 경기 출장 금지 조치되자 하든이 실망해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이에 브루클린은 하든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트레이드했다.
다음은 듀란트 차례였다. 듀란트도 트레이드를 요구, 피닉스 선즈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홀로 남은 어빙 역시 댈러스 매버릭스로 떠났다.
브루클린에서 우승하겠다고 큰소리쳤던 이들은 언제 그런 약속을 했냐는 듯 뿔뿔이 헤어졌다.
이들이 떠나자 브루클린은 '동네북'이 됐다. 2020~2021시즌 동부 콘퍼런스 2위에 올랐으나 2021~2022시즌에는 7위, 2022~2023시즌에는 6위로 떨어지더니 2023~2024시즌에 11위로 추락했다.
다음달 개막하는 2024~2025시즌 전망도 '절망적'이다.
미국 베팅 업체들이 최근 예상한 브루클린의 성적은 최하위권이다. 브루클린이 우승한다는 데 10달러(1300원)를 베팅했을 때 정말로 브루클린이 우승할 경우 1만 달러(1300만 원)를 챙기게 된다. 무려 1천배의 이익을 보는 셈이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 팀인 보스턴 셀틱스가 우승한다는 데 10달러를 베팅하면 겨우 4배인 40달러를 챙기는 데 그친다. 보스턴의 우승 확률이 제일 높다는 것이다.
브루클린을 떠난 듀란트, 하든, 어빙은 소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그럴 가능성은 낮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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