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6타수 6안타 3연타석 홈런 10타점 2도루라는 믿기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6회에 시즌 49호, 7 회에 50호, 9회에 51호 홈런을 터뜨렸다. 도루도 2개를 추가했다.
이날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홈런 50도루를 넘어 51-51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측 2루타를 날린 후 3루를 훔쳐 시즌 50도루에 도달했다. 2회에도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아울러 다저스 구단 단일 시즌 역대 개인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숀 그린의 49개였다.
오타니는 올해 일본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에 이어 추신수의 아시아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도 깬 바 있다.
50-50을 달성한 오타니에게 이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올 시즌 양대 리그 홈런왕이 그것이다.
현재 1위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53개다. 불과 2개 차다. 지금과 같은 타격감이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둘 다 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저지는 최근 16경기 무홈런에 시달린 바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금은 다르다. 상승세의 오타니가 저지를 밀어낼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