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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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커리어 하이' 구자욱 '나도 MVP 후보!' 30홈런 100타점에 이어 한 시즌 개인 최고 타율, 최다 안타, 최다 2루타, 최다 루타도 가시권

2024-09-17 07:55

구자욱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31)이 경력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구자욱은 15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서 경력 첫 30호 홈런을 쳤다. 또 3개의 타점을 추가, 시즌 타점을 109개로 늘렸다.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이다. 구자욱의 한 시즌 최다 타점은 2017년의 107개였다. 전날까지 106개였는데 이날 3개를 추가한 것이다.

KBO 리그 10년 차인 구자욱은 이제야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느낌이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구자욱은 16일 현재 주요 부문에서 홈런, 타점은 물론이고 개인 최고 타율, 최다 2루타, 최다 루타 기록 달성도 노리고 있다.

8경기를 남기고 매 경기 2안타씩만 치면 작성할 수 있는 기록들이다.

타율은 현재 0.336이다. 데뷔 시즌 기록한 최고 기록 0.349에 0.013 뒤져 있다. 하지만 8경기서 매 경기 4타석에서 총 18개의 안타를 추가하면 0.350을 넘게 된다. 쉽지 않아 보이지만 지금과 같은 타격감이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구자욱이 한 시즌에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한 때는 2017년으로, 당시 175개를 쳤다. 올 시즌 16일 현재 160개를 기록 중이다. 15개만 더 치면 타이가 된다. 한 경기 평균 2개를 추가하면 176개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것이다.

2017년 구자욱은 39개의 2루타를 쳤다. 개인 최다 2루타다. 현재 38개를 기록 중이어서 쉽게 40개의 2루타를 칠 것으로 보인다.

최다 루타 역시 2017년에 세워졌다. 당시 297개였다. 현재 290개다. 이 부문 역시 쉽게 자신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의 기록이면 MVP에 무리없이 선정될 수 있다. 하지만 혜성 같이 나타난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무시무시한 기록들에는 밀린다. 그는 국내 선수 최초의 40홈런-40도루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구자욱에게는 의미있는 시즌임에 틀림없다.

한국시리즈에서 두 선수가 만날 경우, 시즌 최고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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