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목)

야구

"하성 킴!" 연호 다시 터질까? 다시 송구 강도 높인다...이번에도 실패하면 시즌아웃!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복귀 기대

2024-09-16 14:07

김하성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의 김하성에 대한 응원은 가히 열정적이다. 5만 여명이 한 목소리로 "하성 킴"을 외친다. 잘 칠 때도, 못칠 때도 그에 대한 지지는 변함이 없다. 왜 그럴까?

환상적인 수비 능력과 허슬 플레이, 필요할 때 한 방씩 터뜨리는 홈런, 성실한 자세 때문이다.

그런데 한 달째 팬들은 심심해 하고 있다. 그가 없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8월 1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어꺼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9월 초부터 송구 강도를 높이려 했으나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후 진행이 중단됐다.

며칠 휴식후 김하성은 다시 공을 잡았다. 캐치볼부터 다시 시작한 그는 서서히 송구 강도를 높이고 있다.

AP 통신의 에릭 허는 16일 김하성이 가벼운 캐치 훈련을 재개했으며 앞으로 며칠 동안 던지기 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정규 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역시 그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도 복귀가 실패하면 김하성의 올 시즌은 그대로 끝난다. FA를 앞둔 김하성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실전에서 어깨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보여줘야 FA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OPS 0.700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고는 있지만 여전히 현지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FA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최근 이번 오프시즌 FA 랭킹에서 김하성을 8위에 올렸다.

매체는 "김하성이 올스타전에서 뛴 적이 없고, 20홈런을 치거나, .260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오버랭킹으로 보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그의 게임을 근본적으로 요약하면 수년간 그는 자신의 이름에 걸맞는 리그 평균 타격을 기록했고, 수비력도 뛰어난 유격수다. 야구 역사상 그런 프로필이 인기가 없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또 30세가 되려면 1년이 남았다"며 "김하성의 공격적인 플레이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그는 슬러거나 그 어떤 것도 아니지만 헛스윙하거나 나쁜 공을 쫒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직선타를 치고 도루 능력도 뛰어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계업체) 베이스볼 레퍼런스 에 눈에 띄는 기록을 남기고 있지는 않지만 그는 좋은 팀의 합법적인 선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이 비록 화려한 공격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리그 평균 타격과 뛰어난 수비력은 FA 시장에서 부자 구단들로부터 상당한 러브콜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예상은 김하성이 복귀해야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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