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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어깨 부상, 180도 다른 처지' 이정후, 대박 계약 후 부상 6년 1억1300만 달러 보장, 김하성은 FA 계약조차 '불투명'

2024-09-11 04:09

김하성
김하성
대표적인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어깨 포비아'에 시달리고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나란히 어깨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같은 어깨 부상이지만 처지는 180도 다르다. 이정후는 느긋하지만 김하성은조바심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뛴 경험이 없는데도 KBO 성적만으로 잭팟을 터뜨렸다.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이었다.

이정후는 빅리그에서 37경기를 치르고 팀을 이탈했다. 수비 도중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한 뒤 수술까지 받고 조기에 시즌아웃됐
다.

하지만 그는 올해는 물론이고 6년 동안 1억1300만 원을 다 받을 수 있디.

이와는 달리 김하성은 시즌 막판 FA를 코앞에 두고 어깨 부상을 입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3주가 지났는데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아직 송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를 다시 유격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는 김하성의 복귀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수 있다. 일각에서는 김하성이 시즌아웃될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즌아웃은 FA 시장에서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어깨가 온전치 않은 유격수에게 거액을 투자할 팀은 없기 때문이다.

만일 수술까지 받게 될 경우 FA 재수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단순 어깨 염좌가 아닐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시즌 전부터 어깨가 좋지 않았을 수 있다. 김하성은 이를 참고 무리하게 뛰다 사달이 났다는 것이다. 김하성은 시즌 초부터 좀처럼 하지 않던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때 이미 어깨가 고장났을 수 있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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