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는 9일, 2D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THE 라그나로크'를 국내 정식 론칭했다.
THE 라그나로크는 전세계 유저들의 필요와 요청에 따라 지난 2002년 출시했던 원작 PC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2D 도트 그래픽을 그대로 재현한 모바일 게임이다. 그래픽부터 콘텐츠까지 원작의 정통성을 살렸으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UI(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그라비티는 유저들이 모바일에서도 원작의 감성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거래소, 공성전 등 원작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반영했다. 노점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 대기 시간 없이 즉시 구매와 판매가 이뤄지도록 했으며, 공성전은 원작의 시스템과 맵을 모바일화 했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후 바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 게임즈를 통해 PC 버전도 지원한다. 정식 버전에서는 프론테라, 모로크 등 게임 속 마을마다 특색에 맞는 오케스트라 BGM을 적용했으며, 직업군은 라그나로크 6대 직업의 2-1차 직업까지 공개했다.
국내 론칭 직후 많은 유저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0개 서버를 오픈했다.
그라비티는 THE 라그나로크의 정식 론칭을 기념해 하루 1번 출석 보상으로 특별 아이템을 선물하며, 하루 3번의 푸시 알림 보상을 우편함으로 지급한다. 20레벨부터 10레벨씩 상승할 때마다 다양한 보상 아이템을 증정하는 레벨 달성 이벤트와 접속 시간 보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캐릭터 생성 후 7일간 로그인, 자판기 사용 등 매일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보상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초보자 7일 미션을 진행한다. 게임 메인 화면 내 '성장의 길' 퀘스트에서 성장에 도움을 주는 미션을 수행하면 퀘스트 챕터 진행 단계에 따라 고급 카드부터 강화석, 루비 등 성장 재화도 지급한다.
매일 오후 12시부터 12시 30분까지 50:50 랜덤 매칭으로 진행하는 난투전 PVP(플레이어 대전) 콘텐츠 전장 난투도 개방한다. 전장 난투는 상대방을 제압한 킬 수에 따라 포인트를 산정, 최종 포인트가 더 높은 팀이 승리하며 이긴 팀에는 용감한 휘장을 지급한다.
유저들 간 레벨, MVP 처치 횟수, 전투력 3개 분야 랭킹을 겨루는 서버 랭킹 레이스에서는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유저에게 의상 머리장식을 선물하고, 500위까지 별도 보상을 증정한다.
그라비티 선상웅 THE 라그나로크 사업 PM은 "정식 론칭까지 원작의 명성에 맞는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보내주신 의견을 적극 반영해 편의를 더하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THE 라그나로크'의 원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만화가 이명진의 만화인 '라그나로크'를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게임이다. 전성기 시절에는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 등으로 어필,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 한류'의 기념비적인 게임으로 꼽혔다.
특히 일본에서는 동인계(서브컬쳐계 창작자 모임)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 몇 년 전까지 일본에서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참고한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모티브로 활용될 정도였다. 다만 아쉽게도 후속작 중에는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어 'THE 라그나로크'가 원작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edgebl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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