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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괜찮다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가장 답답한 사람은 FA 앞둔 김하성...그렇다고 서두르면 더 큰 사달 날 수 있어

2024-09-06 19:35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열흘이면 족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 등재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열흘이 지나 17일이 지나도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좋아지고 있다"고는 했으나 언제 김하성이 돌아올지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만 하고 있다.

김하성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회복이 더디다"고 답답해했다.

사실 지금 복귀를 가장 바라고 있는 사람은 김하성 본인일 것이다. 올 시즌 후 FA가 되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복귀 후 성적보다 어깨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타 구단들에 보여줘야 한다. 1루 송구를 평소처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그의 영입을 고려 중인 구단이 안심할 수 있다. 하필 공을 던지는 오른 쪽 어깨여서 더욱 우려스럽다.

김하성은 올 시즌 내내 유격수를 맡았다. 가장 힘든 포지션이다. 몇 차례 쉬기는 했지만 거의 매일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시즌 초 어이없는 실책을 범한 김하성은 글러브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답지 않은 송구 실책도 몇 차례 범했다. 시즌 초반부터 어깨가 불편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나올 정도였다.

김하성은 아파도 참고 뛰는 성격이다. 시즌 중 부상 위기가 있었을 때마다 꾹 창고 뛰었다.

혹시 그것이 누적돼 사달이 난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정말 그렇다면 회복은 더 늦어질 수 있다.

그렇지 않다 해도 김하성은 무리해서 복귀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 괜한 조바심에 100% 완쾌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복귀했다가는 더 큰 사달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복귀 시점을 포스트시즌으로 잡아도 괜찮은 이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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