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올 시즌 전 무려 10억 달러를 투자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을 영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정말 좋아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불안감도 자리했다. 수긍할 수 있는 성적을 내지 못하면 해고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 불안감이 현실이 될 수도 있게 됐다.
블리처리포트와 스포팅뉴스는 최근 다저스가 올 포스트시즌에서 조기 탈락할 경우 로버츠 감독은 새 직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저스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100승 이상을 했으면서도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각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에 거푸 져 조기 탈락했다. 이번에도 조기 탈락 시 경질된다는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60경기 체제로 열려 진정한 우승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스포팅뉴스는 한 발 더 나아가 로버츠 감독이 경질되면 후임 감독은 스킵 슈마커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슈마커 감독은 지난해 마이애미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어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44세의 슈마커는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자신을 감독으로 영입한 최초 여성 단장 킴 응이 물러나자 반발했다. 마이애미는 2025년 옵션을 포기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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