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펜사콜라 블루와후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블루와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더블A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경기에 9회 구원 등판, 1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고우석은 이날 3-6으로 뒤진 9회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데이비드 플렛처에 볼넷을 내줬으나 데입드 맥케이브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에단 워킹거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후속 코디 밀리건에 좌측 2루타를 허용, 2실점했다. 밀리건은 수비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헤랄도 퀸테로에게 2루 내야안타를 맞고 또 1실점했다. 이 실점은 자책점이 아니었다. 브라이슨 혼에게도 볼넷을 내준 고우석은 키숀 오간스를 중견수 뜬 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고우석은 무려 29개의 공을 뿌렸다.
고우석의 펜사콜라 평균자책점은 12.60으로 다시 치솟았다.
고우석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제 폼을 찾는가 했다. 하지만 8월 30일 미시시피전에 9회 등판,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했다.
3경기 호투 후 2경기 부진이다. 올 시즌 내내 이 같은 패턴의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펜사콜라에서의 '롤러코스터' 투구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성적도 더 나쁘다. 시즌 초 샌안토니오 미션스(더블A)에서 10경기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 잭슨빌 점보 쉬림프(트리플A)에서 16경기 평균자책점 2승 1홀드 4.29를 기록했다. 하지만 펜사콜라에서는 15경기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 중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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