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4(토)

골프

[골프 커넥티드] 한국 골프 인플루언서의 시작을 알린 유정환 대표

-강남 골프모임을 주도하면 1세대 골프 인플루언서
-골프 브랜드 행사의 초청자 명단에 빼놓을 수 없는 영향력

2024-08-27 10:58

유정환 대표
유정환 대표


요즘 SNS 홍수시대에 접어들면서 골프 인플루언서는 골프 브랜드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요소로 자리잡았다. 그런 까닭에 미디어 프로, 골프 크리에이터, 프로 출신 레슨 프로 등이 대열에 합류하면서 골프 인플루언서 또한 셀 수 없이 늘어났다. 그렇다면 한국의 골프 인플루언서는 누구, 언제, 어떻게 시작한 걸일까?

한국의 1세대 골프 인플루언서로써 현재까지 활동 중인 유정환 대표의 만났다. 그는 인스타 15만명, 유튜브 1만4천명 정도의 팔로워를 보유한 비선수 출신의 영향력 있는 골프 인플루언서이다. 그는 자신의 활동을 포함한 많은 프로의 스윙을 소개하면서 채널을 구축해 왔다. 많은 프로골퍼 출신 인플루언서 나오게 된 것도 그의 인스타 포스팅이 한 몫을 했다.

그의 본업은 사회 초창기에는 L건설의 설계일을 했었고, 현재는 가족 비즈니즈 차원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하고 있다. 그가 골프 인플루언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10여 년 전 한국 골프시장이 형성될 무렵 나이키 등 브랜드가 운영하던 네이버카페 활동에 참여하면서였다. 이후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해 골프 용품 브랜드 리뷰를 올렸고, 그러다 골프존이 모집한 ‘골프존 원정대’ 참여하게 되었다. 특히 그는 ‘골프존 원정대’ 최종 4명에 선발되어 골프의 본고장 에딘버러 올드코스에서 디오픈 참관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 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함께 개설해서 관련 리뷰를 올리면서 1세대 골프 인플루언서로써 본격적인 활동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당시 ‘강남 골프’라는 모임을 만든 것도 다양한 골프모임으로 통한 골프 인플루언서 활동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후 한국 골프시장이 급격히 성장을 하면서 그는 헤지스골프, 브리지스톤, 보이스캐디, 블러드라인 퍼터 등 다양한 골프브랜드의 엠버서더로 참여하게 된다.

그는 심지어 생활체육지도사 2급 골프 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탄탄한 골프 실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필드 기준 250m의 드라이버 비거리와 양양CC에서 67타(-5)의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다. 그러다 보니 필드 행사에서 여자 프로와 같이 티에서 치게 되면 여자 프로보다 좋은 스코어가 종종 나와 머쓱한 상황도 겪는다고 한다.

그가 수많은 골프행사 만난 KLPGA 프로를 두고 ‘내맘대로 랭킹’을 정한다면, 비주얼은 ‘유현주 프로’, 매너는 SBS골프에 출연하고 있는 ‘이소희 프로’, 레슨은 JTBC골프에 출연중인 ‘고경민 프로’를 꼽았다.

골프 인플루언서 활동에서 힘든 점은 필드에 나가면 브랜드 리뷰를 하다 보니 플레이에 집중하기 어렵고 집에 돌아와서도 원고, 영상편집 등을 정리하는 과정이 힘들 때도 있지만 그만큼 그의 진정성과 책임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골프 인플루언서 입장에서 본 최근 한국 골프시장은 “브랜드의 홍수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어서 차별화된 마케팅 콘텐츠 없이는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기 어렵다. 최근에는 SNS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는 짧고, 재미있는 요소가 포인트 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향후 인플루언서의 다양한 경험과 생활체육지도자 골프 자격증이 있는 만큼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를 열어갈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늘 진심을 담은 그의 모습처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KLPGA 유현주 프로와 함께
KLPGA 유현주 프로와 함께

행사장에 참석한 골프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행사장에 참석한 골프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인터뷰 기획 : 팜트리앤코_김성엽]

[Golf Connected] 골프 커넥티드는 골프를 통해 이어진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골프기어, 골프장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보는 인터뷰 콘텐츠 이다.

[안재후 마니아타임즈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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