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브레이크 전까지 오타니는 독보적인 내셔널리그 MVP 후보였다. 4월 타율이 0.352였고 5월 타율도 0.312였다. 6월에는 12개의 홈런을 양산했다.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할 수도 있는 페이스였다.
그랬던 그가 후반기 들어 갑자기 슬럼프에 빠졌다. 후반기 타율이 2할대 초반에 그치고 있다. 8월 타율은 1할대(0.198)다. 볼넷 비율도 떨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홈런은 꾸준하게 치고 있다. 16개 안타 중 7개가 홈런이다. 타율은 3할대에서 2할9푼대로 하락했다.
MVP 같은 타격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다저스 내이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는 오타니의 갑자스런 부진에 대해 "타석 에식이 좋을 때와 다르다. 스윙 결정이 예전만큼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현재 40-40 클럽 가입에 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22일(한국시간) 현재 39개의 홈런과 39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각각 1개만 추가하면 40-4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한편 오타니는 통산 210개의 홈런을 쳤다. 9개만 더 치면 추신수가 갖고 있는 아시안 최다 홈런 기록(218)을 경신하게 된다.
다저스는 3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시즌 막판 218개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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