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 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수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22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기존 계약은 2024년까지로, 양측이 3년 더 동행하는 것이다.
스트라이커, 윙어 등 공격 지역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김민수는 2022년 지로나 유스 팀에 합류했고, 이후 2군 격인 B팀에서 뛰었다.
스페인 5부리그에서 경쟁하는 지로나 B팀을 통해 유럽 무대에 조금씩 적응하는 김민수는 2023-2024시즌에는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라리가는 비유럽연합 선수를 최대 3명까지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에이스로 활약한 공격수 아르템 도우비크(우크라이나) 등이 버티고 있어 기회를 잡지 못했다.
도우비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AS 로마(이탈리아)로 이적했다.
김민수가 1군에 올라 리그 경기에 출전한다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8번째로 라리가 무대를 경험하게 된다.
지로나는 2018-2019시즌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활약한 팀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1, 2부리그를 오가는 팀이었지만 2017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가 세운 시티풋볼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자금 운용, 선수 수급이 원활해졌고, 최근 돌풍을 일으켜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3-2024시즌 지로나는 25승 6무 7패로 승점 81을 쌓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6)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