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는 황란 작가의 ‘숨겨진 숭고함(The Secret Sublime)’은 화려한 샹들리에 위에 조선시대 왕비가 궁중 대례에 사용하던 가채가 올려진 형상을 통해 프랑스와 현지의 문화가 어우러진 소피텔의 ‘컬처럴 링크(Cultural Link)’ 메시지를 전하며 화려한 플라워 데코와 함께 호텔 방문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포토 스팟이기도 하다.
이처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과의 인연이 깊은 황란 작가는 인간의 관계망, 가시성과 비가시성, 그리고 삶 속 찰나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상징적인 이미지로 형상화시키는 글로벌 아티스트이다.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유럽, 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프렌치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레이디 디올 백’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고, 뉴욕 휴스턴 미술관, 브루클린 미술관을 비롯하여 뉴욕 맨해튼 페이스북 본사에 대형 작품을 영구 전시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단추, 실, 핀을 주재료로 활용한 그녀의 설치 작품은 매화, 기와, 궁궐, 가채 등 한국적 요소와 샹들리에, 에펠탑, 개선문 등 프랑스를 상징하는 문화적 소재를 결합하고, 대담한 색채 감각을 특징으로 보는 이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그 속에 내포된 삶의 양면성을 담아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개관 3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찰나의 삶에서 느껴지는 절정의 아름다움을 담은 ‘매화 시리즈’, 다양한 문화권의 대표적인 건축물의 이미지를 새롭게 재해석하고 왜곡시켜 인간의 헛된 욕망과 허상을 표현하는 ‘기와 시리즈’, 그리고 거미줄과 샹들리에가 얽혀 만들어내는 가시적인 빛과 화려함을 담아낸 ‘샹들리에 시리즈’ 중 대표작 총 4점을 엄선하여 호텔 1층 웰컴 로비에 특별 전시하여 방문 고객에게 더욱 폭넓은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9월 3일에는 호텔 5층 살롱S에서 황란 작가와 세계적인 미술 매거진 아트 인 아메리카(Art in America)의 전 편집장 리차드 바인(Richard Vine)의 아트 토크도 진행된다. 작가가 직접 알려주는 작품 속 숨겨진 메시지와 작업 과정과 함께 리차드 바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심도 있는 작품평을 들어볼 수 있다.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되는 동안 황란 작가의 작품 속 주요 소재가 되는 매화를 표현한 스페셜 목테일이 함께 제공되어 오감으로 예술을 감상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황란 작가의 작품은 소피텔 앰배더서 서울뿐만 아니라 9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아트 페어 ‘키아프 서울 (Kiaf SEOUL) 2024’와 다국적 아트 그룹 ‘나인 드래곤 헤즈(Nine Dragon Heads)’와 함께하는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그리고 뉴욕 레일라헬러 갤러리(Leila Heller Gallery)에서의 개인전 또한 10월에 앞두고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관계자는 “가을은 산뜻한 바람과 함께 예술에 빠지기 좋은 계절인 만큼 소피텔이 가진 문화 예술에 대한 가치를 전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프렌치 럭셔리 호텔에서 한국적 요소가 가득한 황란 작가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호텔을 찾는 고객님들이 프랑스와 현지의 문화가 어우러진 소피텔의 ‘컬처럴 링크(Cutural Link)’를 느끼고, 예술적 영감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성민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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