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과 14일 양일간 충북 청주 소재 그랜드CC 남, 서 코스(파72. 6,686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첫째 날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낸 김경민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오세의(57)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7번홀(파3)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오세의가 보기를 범한 사이 김경민이 칩인 버디를 기록하며 ‘제4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스타자동차, 썬힐골프클럽 시니어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김경민은 우승 후 “지난 대회 우승 후 ‘8월의 사나이’인 만큼 다음 대회도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우승을 해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말한 뒤 “가족들에게 고맙고 함께 연장전 경기를 치룬 오세의 프로님과 함께 투어를 뛰고 있는 KPGA 챔피언스투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장전은 처음이라 긴장도 됐지만 스스로를 믿고 과감하게 친 것이 칩인 버디로 이어져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경민은 1995년 KPGA 프로(준회원), 1997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1998년 KPGA 투어에 입성했고 2006년까지 활동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5년 ‘가야 오픈’의 3위다.
2022년 시니어 무대에 입성한 김경민은 이번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하게 됐다.
김경민은 “요즘 날씨가 정말 더운데 아침마다 자전거를 타고 있다. 훈련량도 줄이지 않았고 음식도 잘 챙겨먹는다”며 “추위보다는 더위를 덜 타는 것도 8월에 우승이 많은 이유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말한대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냈으니 3승까지도 도전해보겠다”는 목표를 나타냈다.
김경민과 오세의의 뒤를 이어 임석규(55)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영원한 현역들의 무대 KPGA 챔피언스투어는 다음달 29일부터 30일까지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에서 열리는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4’로 여정을 이어간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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