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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던질 수 없다!' 김하성, NL 유격수 볼넷 1위, 도루 3위, 출루율 5위, WAR 7위...타율만 공동 9위

2024-08-11 10:31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FA 가치에 대한 일부 팬들의 부정적 시각이 선을 넘고 있다.

이들은 김하성의 타율 등 일부 지표만 보고 그의 FA 가치를 폄하하고 있다. 어떤 팬들은 FA '재수'를 하라며 비아냥대고 있다.

김하성의 타율은 11일(한국시간) 0.227이다. 리그 평균 0.243보다 낮다.

하지만, 유격수 부문만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

ESPN에 따르면, 규정 타석을 채운 유격수 타율 부문에서 김하성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올랜도 아르시아와 공동 9위다. 1위 타율은 0.279다.

하지만, 다른 공격 지표 순위는 다르다. 출루율은 0.327로 5위다. 볼넷 부문에서는 57개로 1위이고 도루 부문은 3위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2.4로 7위에 랭크돼 있다. 홈런과 타점 부문도 각각 7위다.

유격수는 특성상 타격보다는 수비를 더 중요시한다.

김하성이 비록 타격에서는 작년보다 부진한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메이저리그에서 특별히 나쁜 것도 아니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은 0.240으로 리그 평균이다. 그가 FA 시장에서 매력을 끌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수요가 많다는 말이다. 특히 김하성은 유격수 뿐 아니라 2루수와 3루수도 맡을 수 있는 유틸리티맨이다. 2023 골드글러브 수상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다만, 그의 계약 규모가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다.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1억3천만~1억5천만 달러로 예상됐다. 작년 성적을 토대로 한 예상이었다.

올해 성적, 특히 타율이 낮아 가치가 다소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 그렇다고 후려칠 정도는 아니다.

FA 시장에서는 특정 부문만 보는 게 아니고 나이, 성장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기간과 금액을 산출한다.

FA 시장이 과열 현상을 보이면 예상보다 가치가 높아질 수도 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한데도 1억1300만 달러 잭팟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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