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의 마리아 과르다도에 따르면 자이언츠는 10일(한국시간) 우완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을 트리플A로 강등하는 초강수를 뒀다.
자이언츠는 지금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마지노선인 3위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22세이브를 기록 중인 마무리 투수를, 그것도 작년 39세이브로 내셔널리그 세이브왕에 오른 선수를 강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도발은 2022년과 2023시즌 135 1/3이닝,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29.5%의 탈삼진율과 54.4%를 땅볼로 유도했다. 다만, 9.9% 볼넷 비율은 다소 높았지만, 심각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MLB 구원투수의 볼넷 비율은 9.5%였다.
도발은 2023년 내셔널리그 올스타 팀에 선발되었고 자이언츠는 작년에 그와 연장 협상을 가졌다.
그러나 2024년 그는 딴 사람이 됐다. 도발은 올해 22세이브를 올렸지만 4.70의 ERA를 기록했다. 탈삼진율과 땅볼 비율은 여전히 강하지만 볼넷 비율이 14.3%로 치솟았다.
6월 초부터 도발은 21 1/3이닝 동안 ERA방어율 6.75를 기록했고 4차례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자이언츠는 도발이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자이언츠는 라이언 워커에게 마무리 역할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우완투수인 워커는 지난해 61 1/3이닝 동안 3.23의 ERA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60 1/3이닝 동안 2.24의 ERA를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21개의 홀드를 기록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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