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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칠기로 표현된 '다크카카오 쿠키', 실물을 만나보니

2024-07-12 17:31

'다크카카오 쿠키, 나전칠기로 깨어나다' 展 입구. 촬영 : 박진영 기자
'다크카카오 쿠키, 나전칠기로 깨어나다' 展 입구. 촬영 : 박진영 기자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


모바일 RPG(역할 수행 게임) '쿠키런: 킹덤'의 '다크카카오 쿠키'가 장인의 손으로 더 할 나위 없는 고급스러운 자태를 마니아타임즈에서 직접 찾으러 나섰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 DDP 쇼룸에 데브시스터즈가 특별한 전시전을 마련했다. 8월 31일까지 진행하는 이 전시는 '대한민국 나전칠기 명장 제1호' 손대현 장인이 나전칠기로 '다크카카오 쿠키'의 일러스트를 표현한 전시회 '다크카카오 쿠키, 나전칠기로 깨어나다' 展(전)이다.

이 전시회는 가로 86.7㎝, 세로 51.2㎝ 크기의 나전칠기 작품을 실제로 만나 볼 수 있는 소규모 행사로, 서울경제진흥원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다크카카오 쿠키, 나전칠기로 깨어나다' 展에서 전시중인 '다크카카오 쿠키' 나전칠기 작품. 실물의 아우라를 사진으로 담을 수 없음이 아쉽다. 촬영 : 박진영 기자
'다크카카오 쿠키, 나전칠기로 깨어나다' 展에서 전시중인 '다크카카오 쿠키' 나전칠기 작품. 실물의 아우라를 사진으로 담을 수 없음이 아쉽다. 촬영 : 박진영 기자

실제 전시회장은 여러가지 작은 쇼룸이 모여있는 곳이었는데, '다크카카오 쿠키' 나전칠기 작품과 제작 과정을 담은 동영상, 황제의 대례복인 구장복 실물을 전시하고, 관련 굿즈인 부채와 족자, 컵, 배지와 엽서 등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일단 전시회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나전칠기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절대 사진으로는 느낌을 담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현장에서 직접 봐야 그 아우라를 느낄 수 있었다. 나전칠기 작품이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을 보여주기 때문이었다.

실물을 가까이서 보면 더욱 그러했는데, 나전의 백색과 바탕의 흑칠이 상당한 박력을 뿜어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나전칠기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촬영 : 박진영 기자
현장에서는 나전칠기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촬영 : 박진영 기자

데브시스터즈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60년간 나전칠기에 매진해온 손대현 장인의 올곧은 마음과 다크카카오 쿠키가 상징하는 '결의'를 연결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는데, 그만한 박력은 확실하게 보여준다.

참고로 나전칠기는 진줏빛이 나는 전복, 조개, 소라 등의 껍질을 옻칠한 목기물에 박거나 붙여 장식하는 전통 공예로, 이번 작품 제작은 약 3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전통 공예와 최신 IT를 상징하는 게임의 접목의 한 형태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전시규모는 좀 작아 볼거리가 조금 적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작품 하나의 박력이 관람객의 만족도를 충족시켜 준다는 느낌이었다.

전시회장에서 판매중인 '다크카카오 쿠키' 굿즈들. 부채와 머그컵이 눈길을 끈다. 촬영 : 박진영 기자
전시회장에서 판매중인 '다크카카오 쿠키' 굿즈들. 부채와 머그컵이 눈길을 끈다. 촬영 : 박진영 기자

전시회장에서 판매중인 '다크카카오 쿠키' 굿즈 중 족자. 꽤 고급스럽게 만들어져 집에 하나 걸어놓으면 꽤 좋은 전시물이 될 것 같다. 촬영 : 박진영 기자
전시회장에서 판매중인 '다크카카오 쿠키' 굿즈 중 족자. 꽤 고급스럽게 만들어져 집에 하나 걸어놓으면 꽤 좋은 전시물이 될 것 같다. 촬영 : 박진영 기자

'다크카카오 쿠키' 굿즈들과 함께 전시된 황제의 대례복인 구장복 실물(왼쪽). 촬영 : 박진영 기자
'다크카카오 쿠키' 굿즈들과 함께 전시된 황제의 대례복인 구장복 실물(왼쪽). 촬영 : 박진영 기자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edgebl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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