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캡틴' 호날두는 페널티킥 실축과 승부차기 득점의 '희비 쌍곡선'을 그리며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포르투갈은 오는 6일 함부르크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8강전을 치러 2016년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의 챔피언 등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간다.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120분 연장 혈투를 펼치는 동안 무려 20개의 슈팅(유효슈팅 6개)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이르지 못하면서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특히 포르투갈은 연장 전반 13분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이 몸을 날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날린 게 안타까웠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4경기 동안 골맛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승부차기에서는 포르투갈의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포르투)가 슬로베니아의 1∼3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쇼로 승리를 이끌었다.
페널티킥 실축에 괴로워했던 호날두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골을 터트렸고, 이어 2번 키커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번 키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득점이 이어지며 8강 진출을 완성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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