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주드 벨링엄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 전반 해리 케인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슬로바키아에 2-1로 겨우 이겼다.
첫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오는 7일 오전 1시 '다크호스' 스위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잉글랜드는 전반 25분 만에 기선을 제압당했다.
슬로바키아의 이반 슈란츠가 다비드 스트렐레츠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골대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잉글랜드는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련되지 못한 공격 전개로 자국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아온 잉글랜드는 이날도 후반 45분까지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주심이 6분의 추가시간을 준 가운데, 벨링엄이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둔 후반 50분에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스로인을 마크 구에히가 머리로 연결해 문전으로 띄우자 벨링엄이 재빠르게 오버헤드킥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사회생한 잉글랜드는 연장 전반 1분 만에 해리 케인의 헤더 결승골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득점으로 연결된 벨링엄, 케인의 슈팅 외에는 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이 없었다.
부진 속에서도 팀의 '신구 에이스'로 평가받는 이들 덕에 8강 무대로 '꾸역꾸역' 올라간 잉글랜드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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