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펼쳐진 2024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55순위로 브로니 제임스(19)를 지명했다.
이로써 르브론과 그의 아들 브로니는 2024-2025시즌부터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함께 코트를 누비게 됐다.
부자가 대를 이어 NBA 선수가 된 경우는 있지만, 부자가 동시에 NBA에서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브론은 2022년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내 마지막 해는 아들과 함께 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 소원이 성취된 셈이다.
르브론은 레이커스와 3년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여 제임스 부자는 앞으로 3년간 같은 팀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지명되기에는 브로니의 기량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르브론을 잔류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브로니를 지명한 측면이 있다. '아빠찬스'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1984년생 르브론이 스무 살에 얻은 첫아들인 브로니는 지난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 입학했으나 연습 도중 심정지로 인해 쓰러졌다가 12월 코트에 복귀했다.
한 시즌 동안 USC에서 경기 당 평균 19.4분을 소화하며 4.8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NBA 드래프트에 도전했다.
지금은 아빠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르브론과 함께 뛰면서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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