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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부자 세습' 완성...르브론과 브로니, 3년간 레이커스서 함께 뛴다, '아빠찬스'의 결정판, 전체 55번에 지명

2024-06-28 10:58

르브론과 브로니 제임스 부자
르브론과 브로니 제임스 부자
미국프로농구(NBA)에도 '부자 세습'이 미루어지게 됐다.

LA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펼쳐진 2024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55순위로 브로니 제임스(19)를 지명했다.

이로써 르브론과 그의 아들 브로니는 2024-2025시즌부터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함께 코트를 누비게 됐다.

부자가 대를 이어 NBA 선수가 된 경우는 있지만, 부자가 동시에 NBA에서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브론은 2022년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내 마지막 해는 아들과 함께 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 소원이 성취된 셈이다.

르브론은 레이커스와 3년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여 제임스 부자는 앞으로 3년간 같은 팀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지명되기에는 브로니의 기량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르브론을 잔류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브로니를 지명한 측면이 있다. '아빠찬스'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1984년생 르브론이 스무 살에 얻은 첫아들인 브로니는 지난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 입학했으나 연습 도중 심정지로 인해 쓰러졌다가 12월 코트에 복귀했다.

한 시즌 동안 USC에서 경기 당 평균 19.4분을 소화하며 4.8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NBA 드래프트에 도전했다.

지금은 아빠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르브론과 함께 뛰면서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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