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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 우정힐스 정복의 비결은? "페어웨이와 거리 컨트롤이 핵심!"

2024-06-22 06:55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 강경남 3번홀 그린(좌), 김민규 8번홀 그린(우)사진=코오롱한국오픈조직위제공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 강경남 3번홀 그린(좌), 김민규 8번홀 그린(우)사진=코오롱한국오픈조직위제공
21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우승 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강경남이 4타를 줄이며 2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강경남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면서 두 타차 선두로 마쳤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강경남은 5번홀(파5)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10번 홀 버디를 추가했으나 11번 홀과 14번 홀에서도 보기를 추가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강경남은 "그린 스피드가 어제보다 많이 빨라져서 걱정했다. 걱정과 달리 내 컨디션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우정힐스를 생각할 때 물론 퍼팅도 중요하지만 티 샷과 세컨드 샷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페어웨이가 너무 좁기 때문에 페어웨이만 들어가면 그린에 공을 세우기 수월하다. 하지만 티 샷이 조금이라도 러프에 들어가는 순간 거리 컨트롤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그린 끝에 말려 있는 곳에 핀이 꽂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중점을 뒀다. 이틀 동안 티 샷과 세컨드 샷이 잘 되면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맞을 수 있어 좋은 스코어를 낸 것 같다."고 경기 전략과 노력을 숨기지 않았다.

강경남은 2005년 공동 3위를 한 이래, 2006년 3위, 2007년 4위, 2012년 3위, 2016년 3위에 이어 지난해 2위로 마친 바 있다. 20여년 매년 출전해 톱5에 6번 들었던 만큼 이 대회에 강했다. 그는 "원래 어렵게 세팅된 코스에서 잘쳤다."면서 "리커버리 등을 잘했기 때문인데 우정힐스처럼 러프가 길고 변별력이 있는 데서 대체로 성적이 좋았다"고도 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조민규와의 연장전 끝에 우승했던 김민규는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서 2위(6언더파)로 순위를 14계단이나 올렸다.

오전 일찍 경기를 시작한 김민규는 그린 스피드 4.2미터인 빠른 상황에서도 5타나 줄이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를 마친 뒤 "스코어 카드 내는 데서 (그린스피드가) 4.2라고 봤는데 이게 가능한 스피드인가 싶었다. 코스에서 막상 경기를 하니까 (4.2 처음 쳐보는데) 그 정도 느낌까지는 아니었다. 그래도 한 3.8이나 3.9 정도 느낌이긴 했다. 그래도 빠르니까 좀 까다롭더라. 내리막 퍼팅에 걸리면 확실히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배상문은 3오버파 74타를 쳐서 허인회, 이창우, 이정환 등 10명이 공동 11위(1언더파) 그룹을 이뤘다. 이날은 전날보다 그린스피드가 0.4미터가 더 빨라져 4.2미터가 되면서 언더파를 친 선수가 최종 20명으로 전날보다 9명이 더 줄었다.

[박노중 마니아타임즈 기자/njpark0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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