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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야마모토와 계약 당시 어깨와 팔꿈치 부상 위험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 로버츠 감독, 야마모토 등판 강행 '옹호'

2024-06-18 11:48

야마모토 요시노부
야마모토 요시노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벤치에서 포스트시즌을 보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매체 일간 겐다이 전자판은 18일 주니치 팀닥터이자 가메이도 사토 노리코 클리닉의 원장인 사토 노리코 씨의 말을 인용, 야마모토가 포스트시즌에 제때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야마모토는 4개 근육과 힘줄(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원근)에 경미한 통증이 발생하는 회전근개 손상을 입었다며 일본 야구계에서는 과거 사이토 가즈미(소프트뱅크) 등이 이 부상으로 선수생명에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토 씨는 “부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부상이 경미한 경우 재생치료를 위해 PRP(혈소판 풍부 혈장)를 선택하게 된다. 부상이 심하거나 찢어진 부분이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 봉합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특히 야마모토의 경우 계약 당시 신체검사 결과 어깨와 팔꿈치 부상 위험이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다저스가 부상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를 부상자 명단에 등재해 일찍 쉬게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의 치료 계획은 2~3주 정도 기다려 지켜보는 것이다. 만약 환부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재생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해야 한다면 그의 복귀는 10월까지 늦어져 포스트시즌에 제때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에이스 왼손 투수 클레이튼 커쇼, 바비 밀러 등 검증된 실적을 지닌 선발 투수들이 곧 복귀함에 따라 다저스는 3억2500만 달러를 투자한 야마모토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야마모토는 이변이 없는 한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다저스 벤치에 앉아 있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등판을 강행한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다.

다저스 내이션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이번 주 초에 어깨 경직 증세를 호소했고, 이것이 그의 등판이 2일 밀린 이유다. 야마모토는 캔자스시티와의 경기 워밍업 전까지는 괜찮았으나 통증이 다시 찾아왔다고 했다"며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선발 등판하지 못할 것 같은 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버츠는 "그는 양키스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꼈고 우리는 그의 다음 등판 일정을 2일 늦췄다"며 "시즌 중에 투수들은 항상 몸이 아픈데, 야마모토는 기분이 좋아 등판해도 된다고 했다. 그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그를 등판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소화할 수 있는 이닝이 2이닝뿐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았다면, 우리는 공을 던지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저스 내이션은 "야마모토는 경기 후 실제 느낌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그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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