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6월 16일 일본 후쿠오카현 서일본종합전시관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네덜란드와의 최종전에서 0-3으로 졌다.
더욱이 이전 경기에서 나아졌다고 평가 받은 범실관리도 되지 않았고 공격-블로킹-서브에서 현격히 밀리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정지윤이 10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점수를 올린 것이 위안거리였다.
다만 이번에도 강소휘와 문지윤이 6점, 이다현이 5점에 그칠 정도로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국 대표팀은 정지윤이라는 새로운 스코어러를 발굴한 것이 큰 수확이었다.
또한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과 주전 세터 김다인의 성장도 확인 할 수 있었고, 미들블로커 이다현-이주아도 이전 대회와 비교하면 나아진 모습이었다.
덤으로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주전 리베로 한다혜도 이전과 비하면 좋아졌고 범실관리도 이전에 비하면 잘 된 모습이었으며 백어택과 파이프 공격같은 과감한 시도는 좋아보였다.
하지만 강소휘와 박정아 같은 언니들이 제 몫을 못 했고, V리그 블로퀸 최정민과 세터 박사랑, 리베로 김채원-박수연의 출장 시간이 적었던 것도 아쉬웠다.
덧붙여 대표팀 최장신 정호영도 키 값을 못 한 것이 아쉬웠으며 아포짓 스파이커 이선우가 부상으로 한 경기도 못 뛰고 중도하차 한 것도 그렇거니와 백업 세터 김지원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아무튼 한국 대표팀은 2승 10패 승점 6점으로 이전 대회보다 1계단 오른 15위로 VNL을 마무리했으며 짧게는 25년 VNL, 길게는 28년 LA올림픽에서는 더 나은 모습이 기대된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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