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코네티컷대를 2년 연속 NCAA 디비전1 정상에 올려놓은 헐리 감독이 레이커스로부터 팀을 지휘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대학에 남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레이커스의 6년 7천만 달러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헐리 감독은 "코네티컷대에서 우리가 구축한 챔피언십 문화가 자랑스럽다.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 자리를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코네티컷대는 2023-2024시즌 NCAA 토너먼트에서 12승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커스는 헐리를 차기 감독으로 임명하는 데 올인했다.
ESPN은 지난 8일 헐리가 레이커스 구단주 및 단장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레이커스는 헐러에 엄청난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전 레이커이자 르브론 제임스의 오랜 팀 동료였던 한 명이 그에게 경고를 보냈다.
NBA에서 16시즌을 보냈던 J.R. 스미스는 8일 소셜 미디어에 헐리를 태그하면서" 속지 마세요!"라고 적었다.
스미스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헐리 밑에서 뛰었다. 이어 프로에 입문, 5년 동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있었고, 4년간 제임스와 한솥밥을 먹었다.
스미스와 제임스는 함께 2015-16 시즌에 NBA 타이틀을 획득했다. 제임스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레이커스로 떠났고, 스미스는 2020시즌 중간에 레이커스에 합류했다. 레이커스에서 정규 시즌 6경기, 포스트 시즌 10경기에 출전했다. 그것이 NBA에서 스미스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그 후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A&T 주립대학교에 입학, 골프 선수로 변신했다.
스미스는 제임스와 함께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해으나 레이커스와는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이 때문에 스미스가 헐리에게 레이커스 감독직을 맡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헐리는 코네티컷대 감독으로 6년간 있으면서 141승 58패(승률 0.709)를 기록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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