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닷컴 등 미국 매체들은 7일(한국시간) 바클리가 최근 ESPN 분석가인 셰넌 샤프의 팟캐스터에 출연해 "내가 은퇴하는 방식이 싫었기 때문에 제임스가 빨리 은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클리는 "나는 은퇴하기 전 2년 동안 나에게 '몸을 잘 만들어 한 해를 잘 보내고 은퇴할 거야'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며 "그러나 곧 더 이상 젊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바클리는 따라서 "제임스는 아직 뛸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은퇴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바클리는 은퇴를 미루며 현역을 고집하다 마지막 2년 동안 각각 42경기와 18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득점력은 10점대였다.
파워포워드였던 그는 젊은 선수들과의 골밑 몸싸움이 버거웠다.
결국 그는 계속 뛸 수 있다고 자신했던 때에 은퇴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마이클 조던은 2번째 은퇴를 선언하고 3년 뒤 복귀, 2년 동안 각각 60경기와 82경기를 소화했다. 평균 득점도 20점대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조던은 39세까지 뛰었다.
12월에 40세가 되는 제임스는 지난주 레이커스가 덴버 너기츠에게 패한 후 2024-25시즌 계획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네 차례 NBA 챔피언인 제임스는 지난 시즌 커림 압둘-자바의 통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깬 데 이어 이번 시즌 71경기에서 평균 25.7득점, 8.3어시스트, 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전히 엘리트 수준에서 플레이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제임스는 다음 시즌 5천만 달러가 넘는 선수 옵션을 갖고 있다. 레이커스에서 계속 뛰겠다면 선수 옵션을 행사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FA를 선언할 수 있다.
제임스는 과거 오는 6월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아들 브로니와 같은 팀에서 뛴 후 은퇴하겠다고 말했으나 최근에는 "그것이 최우선 순위는 아니다"라며 한 발 물러섰다.
레이커스는 제임스를 잔류시키기 위해 브로니를 지명하는 문제를 열린 마음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임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