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Smash'는 18세기 초 아래로 가격한다는 의미로 처음 사용됐다. 1759년 타동사로 산산조각을 낸다는 뜻으로 ‘Smack’, ‘’Mash’, ‘Crush’ 등과 같은 용도로 썼다. 1813년 자동사로 강력하게 때린다는 의미로 사용했으며, 테니스에선 1882년부터 공식적으로 이 말을 썼다. 미국야구사전 ‘딕슨 베이스볼 딕셔리’는 뉴욕 프레스 1888년 4월19일자에서 에드워드 J 니콜라스가 볼을 강하게 때린다는 의미로 처음 ‘Smash’를 썼다고 설명한다. 1889년 4월28일자 샌프란시스코 익재미너는 ‘파워스가 하이트헤드의 직선형 스매시를 막아냈다’고 보도했다. 이때 ‘Smash’는 강하게 때린 볼이라는 의미로 처음 사용됐다. (본 코너 966회 ‘왜 ‘스매시(smash)’라고 말할까‘, 1027회 ’왜 탁구에서 ‘스매시’라고 말할까‘ 참조)
우리나라 언론은 스매시라는 단어를 1960년대부터 사용했다. 조선일보 1963년 9월3일자 ‘외유내강(外柔內剛)의순진파(純眞派)’ 기사는 1963년 19년만에 한국땅을 밟고 한국테니스 단식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임충량 선수를 소개하며 ‘귀공자처럼 예쁘장한 얼굴,머리는「플레이어」답게 짧게깎고있으나 정확한「스매시」는 날카로운결정타가되고있으며「버레이」의 묘기는 국내선수로하여금 추종을 불허케하는 특기이다.단·복식전에서 무려7시간에걸친「게임」을 견디어내는 그의체력,특히 각력(각력(脚力))은 우리「마라돈」선수들이 부러워할정도—’라고 전했다.
배드민턴에서 스매시는 가장 강력한 공격 수단이다. 상대방이 낮은 위치에 있을 때, 또는 셔틀콕이 높게 올라갔을 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스매시의 목적은 셔틀콕을 빠르고 강하게 상대방 코트로 보내, 상대방이 받기 어렵게 하는 것이다.
스매시를 할 때 몸 동작, 그립, 스윙 등 여러 요소가 중요하다. 몸 동작은 상체와 하체가 일직선을 이루고, 어깨가 네트를 향해야 한다. 그립은 주로 포핸드 그립을 사용하며, 이때 손목을 약간 회전시켜야 한다. 스윙은 큰 원을 그리고 셔틀콕을 강하게 때려야 한다.
스매시 종류는 기본 스매시, 점프 스매시, 슬라이스 스매시 등이 있다. 기본 스매시는 손목을 쓰지 않고 팔의 힘만으로 셔틀콕을 때리는 것을 말한다. 점프 스매시는 점프를 하면서 치는 것을 의미하는데, 더 높은 위치에서 셔틀콕을 때릴 수 있다. 각도와 속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슬라이스 스매시는 손목을 사용해 셔틀콕을 회전시킨다. 상대방이 예측하기 어려운 샷을 만들 수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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