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는 ‘World Table Tennis’의 약자이며, 2019년 ITTF의 자회사로 출범했다. 국제탁구의 상업적 측면을 담당한다. ITTF 핸드북 2024년 ‘Statutes’에 따르면 WTT는 ITTF가 인가한 라이선스에 따라 모든 상업적 권리와 혜택을 갖는다. ITTF의 위상과 이미지를 높이고, 홍보하고, 전문화하는 일을 맡는다. 이를 위해 각종 대회를 만들고 상급, 방송 제작 및 콘텐츠 배포 등을 한다. ITTF가 탁구의 전통을 지키는 ‘지킴이’라면, WTT는 탁구를 트렌디하게 만드는 ‘혁신가’라고 말할 수 있다. 탁구는 이 두 기관의 협업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스포츠로 자리잡았다는 평가이다. (본 코너 1006회 ‘왜 ‘국제탁구연맹(ITTF)’이라고 말할까‘ 참조)
WTT의 목표는 탁구를 골프나 테니스와 같이 인기 프로스포츠로 만든다는 것이다. WTT는 2021년부터 기존의 월드투어를 대체하는 WTT 컨텐더 시리즈라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변경된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WTT 메이저대회에 해당하는 그랜드스매시, WTT컵 파이널스와 등급별 투어 형식의 WTT 챔피언스, WTT 스타 컨텐더, WTT 컨텐더로 체계화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각 지역에서 메이저대회부터 등용문 대회까지 레벨별로 대회가 열리고 있다.
선수들은 ITTF 탁구 세계랭킹 포인트에 따라 WTT 컨텐더 시리즈에서 경쟁하고, WTT 챔피언스와 그랜드스매시에 출전한다. WTT 스타 컨텐더 대회는 연간 6개 대회, WTT 컨텐더 대회는 연간 최대 14개 대회가 개최되며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 복식 경기로 구분한다. WTT 컨텐더 시리즈의 최상위 레벨인 WTT 챔피언스는 세계랭킹 32명(와일드 카드 2명, 호스트 초청 2명 포함)이 출전해서 남녀 단식 경기로만 치러진다. (본 코너 1009회 ‘탁구에서 왜 ‘단식’이라 말할까‘, 1010회 ’탁구에서 왜 ‘복식’이라고 말할까‘, 1011회 ’탁구에서 왜 ‘혼합복식’이라고 말할까‘ 참조)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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