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1일(한국시간) 베일이 갑작스런 심장마비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며 자신의 집에 제세동기(심장 박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전기 충격을 가하는 데 쓰는 의료 장비)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베일은 "심정지는 경기장, 직장 등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집에서 발생한다"며 "나는 집에 자동제세동기(AED)를 설치했고, 가족 모두를 위해 하나씩 구입했다"고 말했다.
베일은 "가끔 골프장에 AED를 가지고 간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도 했다.
UEFA는 축구 팬들에게 기본적인 심폐소생술(CPR)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베일, 엘링 홀란드, 티에리 앙리 등 스타들이 동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BBC는 "최근 심장 질환으로 고통받는 축구 선수들의 사례가 늘고 있다"며 "웨일스 수비수 톰 로키어는 지난해 12월 본머스에서 열린 루턴 타운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 도중 경기장에서 심장 마비를 겪었다. 그는 지난 5월 코번트리와의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도 쓰러진 적이 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유로 2020에서 덴마크 국가대표로 뛰다 쓰러진 후 이식형 심박동기 제세동기를 장착했다"고 지적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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