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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H리그 하남시청, 상무피닉스에 1점 차 승리

2023-12-14 16:04

 하남시청 신재섭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하남시청 신재섭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하남시청이 상무피닉스를 꺾고 반전에 성공했다.

13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2차전에서 하남시청은 상무피닉스를 25-26으로 이겼다.

하남시청이 2승 2무 3패 승점 6점으로 4위를 유지했고, 상무피닉스 2승 5패 승점 4점으로 4위 탈환에 실패했다.

전반에는 하남시청의 득점이 폭발했다. 하남시청이 지난 1라운드에서도 상무피닉스에 30-23으로 이겼는데 전반에만 17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은 하남시청의 완벽한 흐름이었다. 초반에 수비에 강한 하남시청이 상무피닉스의 공격을 끊으면서 속공으로 쉽게 득점하며 6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5분 만에 3-10까지 달아났다.

상무피닉스는 실수가 많고, 하남시청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슛 조차 시도하기 힘겨운 상황으로 전개됐다.

하남시청이 패스 플레이가 좋아 고르게 득점을 하면서 6-16으로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득점 1위 신재섭을 비롯해 김지훈, 서현호가 공격을 주도해 하남시청이 10-17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상무피닉스가 수비를 앞으로 올려 하남시청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야금야금 따라잡았다. 하남시청은 후반에 2분간 퇴장이 연달아 나오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흐름은 상무피닉스였지만, 하남시청이 연속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3, 4점 차로 앞서다 이동명 골키퍼의 선방에 다시 20-26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패기의 상무피닉스가 무섭게 추격하며 5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25-26까지 쫓겼다. 하지만 시간이 다해 하남시청이 아슬아슬하게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남시청은 김지훈과 신재섭이 각각 7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동명 골키퍼가 중요한 순간에 상대의 흐름을 끊으며 11개의 슈퍼 세이브를 기록했다.

상무피닉스는 김락찬이 9골, 이요셉이 5골에 9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7골을 넣어 MVP로 선정된 하남시청의 김지훈은 "상무피닉스가 군인 정신이 있어서 후반에 따라붙었는데, 전반에 너무 잘 돼서 우리 스스로 쉽게 생각해서 후반에 어려운 게임을 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좋은 모습 못 보여드렸는데 오늘은 잘 되고 흥도 나고 그래서 욕심을 냈는데 잘 돼서 MVP가 된 거 같다. 다음에도 이런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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