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유튜브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위 브릿지 뮤직 페스티벌&엑스포 2023' 공연에서 무대를 펼친 비비지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멤버들은 '풀 업(PULL UP)'을 선보였다.
하지만, 평소 밝은 에너지로 무대를 꾸미던 멤버 신비가 공연 초반부터 어두운 표정을 보였으며 관중석이나 카메라를 보는 대신 바닥을 보며 무대를 이어가기도 했다. 신비는 무대가 끝나자마자 황급히 무대 아래로 내려갔고 엄지와 은하는 신비 없이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건냈다.
그룹 소개와 인사말까지 마친 후 엄지는 "혹시 여러분들 시간을 잠깐만 주시면 잠시만 정리를 좀 하고 와도 괜찮을까요?"라고 양해를 구한 뒤 함께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해당 무대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힘들어 보인다”, “너무 속상하다”, “절친이었을텐데 진짜 힘들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신비와 엄지는 이날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예정돼 있던 인터뷰와 레드 카펫 일정 등을 취소했다. 공연 다음날 예정된 하이터치 이벤트도 같은 이유로 불참해 멤버 은하 혼자 진행했다.
지난 24일 입국 후에도 예정돼 있던 일정들도 취소했다. 25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는 “멤버들의 컨디션 난조로 4월 29일 예정돼 있던 SBS 컬투쇼 파워콘서트 스케줄을 취소하게 됐다”고 알렸다.
컨디션 난조의 이유는 절친하던 친구 문빈을 보낸 것 때문으로 예측된다. 신비와 문빈은 18년지기 절친으로 아이돌 데뷔 전부터 우정을 이어오던 사이다. 두 사람은 최근 해외 콘서트 일정이 겹치자 무대 위에서 만나 “자주 만나서 할 말은 없고,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자”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멤버 엄지 역시 '98라인'이라고 불리며 신비, 문빈과 함께 어울렸던 바 있다.
김민경 기자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