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은 자신의 SNS 채널에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남겼다.
"저에게 슈퍼 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그런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습니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지요"라고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 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아요.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끝으로 추성훈은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 놓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 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네요"라고 인사를 남겼다.
아버지에게 보내는 솔직하고도 애정어린 편지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민경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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